[스포주의] 1.평론 “도쿄!” 는 세 명의 감독의 단편 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일본이 아닌 프랑스와 한국의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임에도 세 편의 영화가 대단히 일본스러운(?) 느낌이 든다. 이는 미장센과 배우가 주는 영향력을 방증하는 실험이라 할수도 있겠다. 이 글에서는 세…
CEO의 지극히 사적인 글들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좋은 영상의 사례 | 레오스 카락스 감독, 도쿄! – 광인 편 (2008)
https://youtu.be/XS5HQAy5K04 전체적으로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하여 도쿄 거리를 질주하는 광인의 모습을 거친 화면으로 담고 있다. 배경 음악도 광인의 움직임에 호응하여 능동적으로 변화한다. 컷을 최소화한 롱테이크 연출로 역동성을 살렸으나, 중간에 두번 적절한 지점에서 컷 처리를 해줌으로써 지속되는 영상이 야기하는 지루함을 덜어내고…
좋은 영상의 사례 |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미션 임파서블 (1996)
톰 크루즈는 내부 첩자로 오해받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동료 요원이 톰을 추궁하고 있는 장면인데, 처음에는 정상적인 앵글로 대화 씬을 만들어 가다가 오해받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는 부분부터는 갑자기 동료의 얼굴은 로우앵글로, 톰의 얼굴은 대각선으로 균형을 잃은 프레임으로 잡힌다. 여기서 로우앵글은…
좋은 영상의 사례 | 에릭 로메르 감독,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1987)
#1 에릭 로메르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일련의 “긴 대화 – 짧은 컷 위주의 장소 이동 – 긴 대화 – 짧은 컷 위주의 장소 이동…”식의 구조를 갖고 있다. 결국 영화는 대화의 구성에 크게 의존하게 되는데, 이점에 있어서 로메르의 영화는 대단히 문학적이라…
버트런드 러셀 관련 링크 모음
https://www.mcmaster.ca/russdocs/russell.htm —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버트런드 러셀 아카이브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blue-plaques/bertrand-russell/ — 영국 문화 유산, 러셀의 자택 소개 [계속 업데이트 예정]
영화 리뷰 | 이제한 감독, 소피의 세계 (2021)
[스포주의] 1.평론 이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제한 감독은 오랜기간 홍상수 감독의 스텝으로 활동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형식적인 면에서 홍상수의 영화와 많이 닮아 있다. 홍상수의 영상 문법을 많이 차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출연 배우와 촬영장소까지 동일하다(이런 것들은 원한다면 피할수도…
유퀴즈 단상
여당 소속이든 야당 소속이든 그 누가 되었든지간에 원칙적으로 정치인도 얼마든지 예능 프로에 나갈수 있다. 어짜피 오락을 위한 TV쇼일뿐인데, 그런 곳에 누군가가 출연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일까.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이 출연한다고 격분하고 마치 신성하고 순결한 전당이 훼손이라도 되는 것인냥…
1950년 노벨 문학상 연설문
Bertrand Russell Nobel Lecture December 11, 1950 What Desires Are Politically Important? Your Royal Highness, Ladies and Gentlemen, I have chosen this subject for my lecture tonight because I think that most current discussions of politics and political theory take…
좋은 영상의 사례 | 드니 빌뇌브 감독, 그을린 사랑 (2010)
첫번째 씬은 감옥에 갖힌 나왈의 공황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녀는 강박적으로 좁은 감옥안을 반복하여 오고가는데, 카메라는 이를 빠른 직선의 패닝으로 추적한다. 여기서 신선한 지점은 추적의 속도에 있다. 카메라는 피사체의 속도보다 아주 약간 앞서 미리 움직인다. 이는 감옥의 창문을…
노르웨이 버큰 부르스 비행기 사고 (Bukken Bruse disaster)
참고 문헌 : https://en.wikipedia.org/wiki/Bukken_Bruse_disaster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