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의 저서를 읽고 그속에 등장하는 그가 읽은 다른 저자의 도서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제목 옆에 (O)표시를 한것은 러셀이 명시적으로 해당책에 대하여 호의적으로, (X)표시를 한것은 명시적으로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는 의미이다. 아무 표시가 없는 것은 러셀이 책에 대한 평가를 명시적으로 나타내지는…
영화 – 하하하(2010) 평론
[스포주의] 홍상수 감독의 여느 영화들과 비슷하게, 이 영화의 메인 테마 역시 “앎과 행동에 관한 철학”이다. 사랑한다 말하지만, 외도 상대를 쉽사리 세상밖에 내놓지 못하는 유준상의 우유부단한 모습, 어머니에 의존하며 부실한 삶을 이어 나가는 김상경, 세계를 통달한 듯 말하지만…
영화 – 그 후(2017) 평론
[스포주의] 권해효의 김새벽에 대한 사랑은 외도라는 도덕적 굴레를 떠나서 빈약하고 부실하다. 그녀가 일을 그만 두자 마자 새로 사람을 구하고, 돌아온 그녀와의 생활은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한다. 부실한 사랑은 권해효가 가진 위선의 한 부분이다. 그의 위선은 영화속에서 다양하게…
영화 – 4월 이야기(1998) 평론
[스포주의] 젊은 시절 순수했던 그때, 사랑에 처음 빠졌던 그 찰나의 순간을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가슴이 벅차 오르며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희망에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던 그 순간을 이 영화는 그리고…
영화- 후쿠오카(2020) 해석 및 평가
[스포주의] 이 영화는 “꿈”을 그리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를 몰라도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고(외국인과 아무 제약없이 프리토킹하는 꿈을 당신도 언젠가 꾼적이 있을 것이다), 두 중년 남성은 어린시절의 풋사랑을 못잊어 28년동안 방황하는 비현실적인 순정남들이고, 이들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나…
영화 – 승리호(2021) 평론
[스포주의] 특이하게, 이 영화는 영화 자체를 바라보기 이전에 소위 말하는 “국뽕”이라는 관점을 고려할 것인지가 논점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이런 영화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쉬리가 그랬고, 디워가 그러했다. 모두 특수효과가 중요시되는 블록버스터형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영화를 산업 상품적…
영화 – 소울(2020) 평론
[스포주의] 영화의 초반부를 장식하는 음악수업 씬과 펍에서의 오디션 씬에서, 주인공이 치는 멋들어진 피아노 장면을 볼때면 이 영화가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가까울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상외로 크지는 않다. 영화는 사후세계, 영혼과 같이 표현하기…
제주도 제로하나 컴퓨터 박물관 vs 넥슨 컴퓨터 박물관 비교
제주도에는 오래된 빈티지 컴퓨터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제로하나 컴퓨터박물관, 다른 하나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이다. 이번에 제로하나를 방문하였고, 넥슨은 예전에 가보았다. 두 박물관을 짧게 비교해본다. 1.제로하나 컴퓨터 박물관 오랜 시간 걸쳐 수집해온 개인 소장품을 4층 건물에…
제주 올레길 눈구경 타이밍 맞춰 가는 방법
예전부터 제주 사려니숲 설경을 감상하러 가고 싶었는데, 타이밍 맞추는 것이 녹록치 않았었다. 나무 위로 눈이 충분히 쌓였을때 정확히 맞춰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일이다. 이번에 1박 2일의 짧은 제주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정확히 눈이 오는 타이밍을 맞춰 제주에…
쉐도우 인 더 클라우드 – Shadow in the cloud (2020) 평론
[스포주의] “영리하고 신선한 패미니즘적 표현”이란 한 마디로 이 영화를 평 한다면, 어이 없어 하는 관객들이 많으리라. 하지만 최소한 이 영화가 대놓고 표방하는 “패미니즘”이란 주제의 표현에 있어서는 제법 영리하고 새로운 것이 맞다. 영화는 패미니즘을 이땅에 뿌리세우리라 작정이라도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