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어떤 자리에서 이루어진 강의인지는 불분명하나, 강의의 마지막에 이루어진 러셀의 짧은 맨트를 기록한 필름이다. 짧지만 러셀이 생전에 주장했던 기본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다. 즉, “지성”에 의해 인도되고 “사랑”에 의해 고취되는 삶에 대해 메세지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감정이나 미시적인 이익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오로지 진실 그 자체를 향하는 타협없는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사랑이 현명함(wise)이고 증오는 우매함(foolish)이라 말함으로써 사랑을 지성과 결부시키는듯한 발언을 한다.
여기서 세상은 점점더 가깝게 연결이 될것이고, 필연적으로 충돌이 잦아질것이므로 의견이 다른 상황을 받아들일줄 아는 관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현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꿰뚫어 본 그의 통찰력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러셀은 “진실을 견디는 힘”을 키워야 함을 역설하는데, 대중은 진실을 못견뎌 할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어 사뭇 재밌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볼때 진실(내지 진리)는 전통적인 사고방식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대다수의 반발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러셀의 말처럼 특별한 지성적인 훈련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