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통영시를 여행하게 되었는데, 간김에 영화 하하하의 촬영지 몇곳을 방문해 보았다.
아래에 간단한 설명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한다.
벌써 10년가까이 된 영화인지라 시중의 블로그들은 몇년전의 옛날 모습을 담고 있는데,
2022년의 최근 모습이 궁금한 분들에게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1.문소리의 집
영화상에서 문소리의 자택으로 나왔던 곳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카페로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영화속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이 곳을 지나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니 겸사겸사 방문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정확한 주소는 “동피랑 2길 31″이다. 지도 어플로 쉽게 찾을수 있다.
2.나폴리 호텔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나폴리 호텔이다. 아마도 숙박어플로는 예약이 되지 않는 것 같으며, 예약을 하려면 전화로 직접 문의해야 할듯 싶다. 나는 중앙시장을 지나가는 길에 건물 외관만 구경하였다.
3.카페 카사블랑카
역시 영화의 주요 장소가 되는 카페 카사블랑카이다. 3층에 위치하고 있어 항구 전경을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다. 카페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소도시의 레트로한 느낌 그대로라 나름 정취가 있다.
영화 촬영 당시부터 지금까지 시인이신 어느 여사님이 경영하고 계신데, 나가면서 영화 이야기를 건내니 촬영 비화(?)를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신다. 개인적으로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이 몇가지 있었는데 사장님으로 부터 좋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 유익했던 방문지 였다.
극중 유준상이 쳤던 피아노도 그대로 있다. 사장님 말씀으로 유준상이 직접 즉흥적으로 세곡을 연주했다고 한다.
하하하 포스터도 벽에 붙어 있다. 당시에는 홍상수 감독 밑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영화 개봉후 직접 찾아와 건내줬다고 한다.
기타 호동식당과 향토박물관등이 주요 촬영장소인데, 호동식당은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고, 향토박물관은 현재는 폐관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