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오래 쓰지 않으니, 요새 영어 실력이 점점 퇴화하는 기분을 느꼈다. 주기적으로 영어실력을 시험을 통해 체크하는 것도 괜찮다 싶어 오랜만에 토익을 볼까했다. 그런데 어짜피 제출용이 아닌 스스로 실력체크를 위한 시험아닌가? 좀더 저렴한 시험은 없을까?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영어 시험은 무엇인지 조사해보았다. 반복하지만, 취업등을 위한 제출용이라면 토익시험이 비용적으로도, 노력측면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시험이다. 토익은 거의 모든 기관에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 글은 나처럼 순수하게 영어실력을 값싸게 체크해보려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성인용”시험만을 소개함을 밝혀둔다. 이보다 더 저렴한 시험들도 몇가지 존재하지만 모두 청소년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었다. 이하 응시료의 기준은 2021년 9월 21일이다.
1.TOEIC
먼저 이번 조사에서 기준이 되었던 토익 시험이다. 응시료는 48000원.
2.TEPS
서울대에서 실시하는 시험.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다. 응시료는 42000원.
3.FLEX
한국외대에서 실시하는 시험. 영어외에 제2외국어도 실시된다. 응시료는 42000원.
텝스와 가격이 동일하다. 따라서 이 시험을 볼 바에는 텝스를 보는것이 나을것이다.
4.TOSEL
EBS에서 실시하는 시험. 특이하게 레벨이 나누어져 있다. 성인 레벨인 advanced의 응시료는 39000원이다.
이 시험을 볼까 했으나…
5.SNULT
더 저렴한 시험이 있었으니, 이 시험도 역시 서울대에서 실시한다. 가격은 33000원!
왜 텝스와 별도로 서울대가 중복해서 이 시험을 운영하는지는 미스테리다. 아무튼 나는 나의 목적에 이 시험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6.무역영어
사실 좀더 저렴한 영어시험으로 무역영어 시험도 존재한다. 응시료는 29000원이다. 그러나 이 시험은 영어 시험이라기 보다는 급수별로 실시되는 자격증 개념이므로 나의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추신 :
토익, 텝스를 제외한 나머지 마이너한 시험들은 시험장소가 수도권 일부 지역이나 지방 광역시급 대도시에 편중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교통비나 시간 소모등이 생겨 배보다 배꼽이 더 클수도 있으니 시험장소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