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병원에서 수술을 의사면허가 없는자가 대리 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나 보다. 과거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마다 오히려 의사보다 수술을 더 능숙하게 한다는 말도 들리고, 수백차례의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에서 적발되었다는 말도 들은것 같다.
차라리 “의료시술사”란 새로운 면허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의사의 수족이 되어, 그들의 지시에 따라 수술의 집도 및 처치만 하는 직업을 새로히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진단, 처방은 할수 없고 기능적인 일만 하게 될것이다.
의사라는 직업의 업무를 크게 나누면 병의 진단, 연구, 처방, 시술이 될 것인데 이중 시술은 순전히 손기술에 의해 좌우되는 기능적인 성질을 가진것 같다. 따라서 앞선 세가지 업무와 달리 시술은 그리 지성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다. 가뜩이나 공부할것이 많은 의사들이 시술을 위한 손기술까지 연습하기에는 무리가 따를것 같기도 하다. 의대 입학시험에 손기능 과목이 있는것도 아니고..
따라서 의료시술사를 위한 대학이나 자격증등의 코스워크를 만들어 그들은 주로 지식보다는 손기술 위주로 열심히 수련을 하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해외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지 궁금한데, 물론 의료 현실을 모르는 내 머릿속에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인지라 완전히 허무맹랑한 소리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