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영화, 런(2020)에서 두 약물이 등장한다. 하나는 주인공 딸이 실제로 먹은 녹색 알약인 리도카인(Lidocaine)이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가 이름을 속인 빨간 알약인 트리곡신(Trigoxin)이다. 두 약물은 실제로 존재하는 약일까?
먼저 트리곡신은 실제로 존재하는 약은 아니다. 영화를 위한 가상의 약물이다. 다만 현실 세계에는 다이곡신(Digoxin)이라는 약물이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약의 이름을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마요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다이곡신의 효능은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박을 조정하는 것으로 영화속 트리곡신과 매우 유사하다.
한편, 리도카인은 실제로 존재하는 약물인 것은 맞으나, 영화속에서처럼 알약 형태로 생산되지는 않는다. 대게 연고나, 스프레이, 주사제 형태로 섭취되는 약물이다. 따라서 영화에서의 녹색 알약 역시 가상의 약물인 것이다.
[참고문헌]
https://stylecaster.com/what-is-trigoxin-run-hu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