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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연구 3 — 느슨한 이야기 구조
누군가에게 영화를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재밌는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이 경우는 이야기가 영화의 핵심이 되는 셈인데, 실제로 이야기를 만드는 각본가로 출발하여 영화감독이 되는 경우도 많고, 영화의 이야기를 요약해주는 유튜브들도 요새 많이 있는것을 보면 영화에 있어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간단하게 용어 정리를 하도록 하죠. “이야기”와 관련된 용어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테면 네러티브, 플롯, 스토리, 시나리오, 서사, 줄거리.. 등등 이 있습니다. 엄밀하게 각각은 미묘하게 다르고 구분할려면 억지로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그냥 이들을 모두 퉁쳐서 쉽게 “이야기”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느슨한 이야기 구조“는 여러분의 인생과 같은 평범한 이야기 구조를 말합니다. 이는 여러 사건들이 딱히 논리적이지 않게 중구난방으로 발생되고(우리의 인생처럼), 각각의 사건들도 약간은 시시한 것들입니다. 반면 “뚜렷한 이야기 구조“는 우리의 인생과는 다른 아주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 구조를 말합니다. 이는 여러 사건들이 마치 신이 계획한 것처럼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그 내용들도 출생의 비밀이라던지, 악당들이 핵무기를 탈취한다던지, 외계인이 침략을 한다던지와 같이 쇼킹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 두 용어는 제가 이 글을 쓰기 위해 만든 말입니다. 밖에 나가서 사용하면 “쟤 뭐래는거야?” 이런 반응을 겪게 되니 주의하세요.😆
먼저 짧은 영상 하나를 보겠습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입니다.
이 장면이 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극적이고 드라마틱하고 파격적으로 쇼킹”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대체 얼마나 지루한 걸까요? 영화 전체가 매우 “느슨한 이야기 구조”를 갖는데, 이 장면 이외에는 전부 시골에 사는 노부부의 동경 여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신혼부부도 아니니 깨가 쏟아질 일도 없고 걸음걸이도 매우 느리니 모든게 천천히 진행됩니다. 느릿느릿 온천에 여행가고 느릿느릿 시내 구경하고 그게 전부죠. 할머니가 죽는 것도 뭐 특별한 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노환으로 돌아가신건데 그 흔한 유언 한마디 안남기십니다.😭
요즘같이 짧은 숏폼 형태의 동영상이 유행하는 시대에 저런 굼뱅이 갬성으로는 망작 취급을 받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 작품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를 뽑을때 항상 1, 2위를 다투는 명작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영화 하나를 살펴보죠. 아래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의 줄거리를 제가 요약한 것입니다.
김민희가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아는 언니네집에 놀러감
가서 고기 구워 먹음. 고기 맛있네.
옆집 사는 사람이 길고양이 밥주지 말라고 한마디 함.
하룻밤 자고 다른 언니네 집에 놀러감
사과 깎아 먹음. 사과 맛있네.
집에서 나와 영화관에 갔는데 우연히 예전에 머리끄댕이 붙잡고 싸웠던 친구년 만남.
같이 커피 먹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님.
영화 다봄. 영화 재밌네.
끝.
정말 황당하지요? 위 영화의 이야기는 그냥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각 사건들이 두서없이 중구 난방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저도 어제 고기도 구워먹고 커피도 먹고 영화도 봤는데 저도 영화와 같은 인생을 살았던 셈이 되는군요.😆 참고로 홍상수 감독의 위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소위 “예술영화”라고 불리우는 많은 영화들이 “느슨한 이야기 구조”를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요즘같은 강렬한 숏폼 위주의 영상 시대의 관객들에게는 대단한 장애물이 되어 “도대체 뭔 영화가 이따구야!”하는 느낌을 주게 되고 결국 관객은 작품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이 “느슨한 이야기 구조”에 대한 변명을 해볼까 합니다.
느슨한 이야기 vs 뚜렷한 이야기
그렇다면 왜 상당수 감독들은 영화의 이야기를 저렇게 느슨하게 만드는걸까요? 감독들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영화에 기가 막힌 반전도 넣어주고 기상천외하게 만들어주면 많은 관객이 모인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만드는 것은 일단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대중성”은 포기하겠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대중성을 포기하는 이유는 “뚜렷한 이야기 구조”가 감독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성”과 충돌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즉, 해당 감독이 생각하기에는 “느슨한 이야기”가 좀더 예술성을 높여 준다고 여긴거지요. 그런데 이같은 발상이 사실일까요?
아래와 같이 예술(영화를 포함하여)의 목적에 대하여 크게 두가지 주장이 가능합니다.
1.예술 작품은 인간의 삶과 세계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예술 작품은 진실이고 나발이고 걍 화끈하게 재밌으면 되는거야.
여러분은 두 주장중에 어떤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1번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왜냐하면 2번주장은 왠지 길가던 잼민이가 답한거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정하지 못하니 2번주장을 아래와 같이 살짝 바꿔보겠습니다.
1.예술 작품은 인간의 삶과 세계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적당한 쾌락을 긍정하였다. 게다가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예술이 주는 감정 정화의 효과를 카타르시스라 하여 높이 평가한바 있다. 이에 비추어 본다면 예술 작품의 가장 큰 목적을 그것의 재미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제 좀 공정해 보이네요. 왠지 어느 대학 교수님을 데리고 온 것 같아 2번 주장의 설득력이 확 높아진거 같아 보입니다. 잠깐, 우리는 이 글 전체와 연관된 교훈을 여기서도 얻을수 있는데, 우리는 무언가가 겉보기에 시시해보인다고 그것을 섣불리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처럼 완전히 똑같은 소리를 해도 겉모양 때문에 완전히 다른 판단을 할수도 있는거지요.😊
일단, “뚜렷한 이야기 구조”는 위 2번 주장에 알맞고 “느슨한 이야기 구조”는 1번 주장에 알맞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느슨한 이야기”가 1번 주장에 알맞기 때문에 1번 주장을 좋아하는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를 일부러 느슨한 이야기를 갖게 만들수 있습니다. 즉, 느슨하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삶의 진실을 밝히기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예술론을 밝힌 영화 <소설가의 영화>속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취지로 말합니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일상적이고 평범하다면, 관객들이 한번쯤 겪어봤던 친숙한 이야기를 보는셈이 되고, 이것이 더 큰 공감을 부를수 있을 것이다”.
어떤가요? 홍상수 감독의 말이 설득력있게 들리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본래 “상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꽤나 과장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에도 감정이입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아바타>나 <스타워즈> 같은 영화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거겠지요. 홍상수 감독과는 반대로 “적절하게 과장된 이야기라면 오히려 삶의 진실을 더 부각시켜 효과적으로 보여주어 감동을 더 크게 만들수 있다”고 주장할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어떤 진실 혹은 거창하게 말해 진리는 굉장히 초라하고 시시한 것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아주 평범한 곳에 존재하는것이지요. 그래서 영화감독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예술가 모두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진실을 찾는 관찰 훈련을 합니다. 이런 작업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영화의 이야기 구조가 느슨하게 될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가? 느슨한 이야기가 좋다는 것인가 아니면 뚜렷한 이야기가 좋다는 것인가?” 제 설명이 와따 가따 상당히 복잡하지요? 누군가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것은 그것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겁니다. 저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이 주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즉, 느슨한 이야기가 바람직한지 뚜렷한 이야기가 바람직한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느슨한 이야기 구조의 재미
따라서 이 문제의 결론은 무책임하게 여러분에게 맞기기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영화를 많이 보면서 여러분들 각자 나름의 결론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그래도 몇가지 사실들은 분명해보입니다. 첫째, “느슨한 이야기 구조”의 영화들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최초에 그 재미만 발견할수 있다면 “뚜렷한 이야기 구조”의 영화보다 전혀 다른 차원의 깊은 재미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느슨한 이야기의 영화를 훨씬 더 선호하는데, 비유를 들자면 아주담백한 한식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반면 뚜렷한 이야기의 영화들은 조미료를 팍팍쳐서 만든 맵고 짠 음식같이 느껴집니다. 저같은 경우 그런 영화를 보는 순간 “우와 이거 전부 가짠데” 라는 위화감이 확 듭니다.😆 혹시 지루한 예술영화를 보더라도 한번쯤은 조금만 참고 관찰력을 발휘하여 그속에 담긴 재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만 찾아낸다면 이제는 뚜렷한 이야기의 영화들은 너무 인공적이라 못보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을겁니다.😉
둘째, 또다른 분명한 점은 이야기는 영화의 여러 구성요소중 하나일뿐이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이야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영화의 재미는 이야기 말고도 배우의 연기, 미장센, 몽타주, 기타 등등 많은 요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집니다. 영화를 볼때 지금까지 이야기에 지나치게 두었던 가중치를 좀 덜어내고 다른 요소에도 관심을 두면 훨씬 다양한 재미의 차원에서 영화를 감상할수가 있습니다.
요새 사회적인 분위기가 빠르고 짧고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로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제 경험상 진실은 대게 느리고 지루하게 길고 평범한 것 어느 사이에 슬며시 존재하더군요.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면 삶에 있어서 이러한 진실이 주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영화를 2배속으로 본다던지, 심지어 그것도 귀찮아서 줄거리 요약 유튜브 십분짜리를 보고 영화를 다 봤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모두 이야기에 관심을 지나치게 집중시켜 균형을 깨뜨리고, 예술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심미안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게 됩니다. 쉽게 말해 시끄러운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청각세포가 마비되어 귀가 잘 안들리게 되듯이 예술을 감상할수 있는 능력이 점차 퇴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들은 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연습문제
아래는 제가 뽑아본 어떤 측면에 있어서 전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 몇개의 영화입니다. 시간이 날때 영화를 감상해보시고 제가 만든 질문에도 나름의 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검토는 따로 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제 연재글을 모두 읽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나름의 답을 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화양연화 (왕가위 감독)
질문: 이 영화는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다. 두 남녀의 불륜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데, 이런 영화의 내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혹시 누군가 이 영화는 불륜을 조장하는 해로운 작품이라고 주장한다면 이 주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2.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
질문: 이 영화는 이야기 구조가 아주 희미하며 매우 일상적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수 있을까? 있다면 이 영화의 재미는 어디에 있는가?
3.미치광이 피에로 (장 뤽 고다르 감독)
질문: 이 영화는 이야기의 진행이 비논리적이고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편집, 음악 기타 표현 방식도 통상적인 영화들과는 매우 다른데 감독은 무슨 목적에서 왜 이렇게 영화를 만든 것일까?
4.강철비2 (양우석 감독)
질문: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분도 있을테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지 못한 영화의 전형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영화 같습니다. 제가 어떤 점에서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지 생각해보시고, 만약 제 주장에 반대한다면 왜 여러분은 저와 달리 이 작품이 좋다고 판단하시는지 스스로 근거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본 연재글 시리즈의 전반부에서 “영화의 내용”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았고, 이제 막 “영화의 표현 형식”에 대한 부분을 끝냈습니다. 이제 후반부로 들어가는데, 후반부에서는 관객들의 영화감상을 도와주는 “영화 평론가”들에 대한 이야기와 기타 몇가지 사항에 대하여 살펴볼 예정입니다.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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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aex?님의 유튜브나 블로그를 자주 감상하는 영화 감독이 꿈인 독자입니다. 당신의 심미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영화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인가요? 언젠가 aex님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심미안, 미를 보는 감각은 아무래도 타고나는게 큰거 같습니다. 전 스스로 딱히 심미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것을 어떻게 키울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냥 영화를 비롯해서 전반적인 예술작품(음악, 미술, 연극, 무용, 건축 등등)을 두루 접하면 키워지지 않을까요? 전 프로페셔널한 영화 산업 관련자는 전혀 아니고 제가 하고 있는 영화 관련 활동은 전부 제 스스로를 위한 놀이와 재미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추어리즘을 바탕으로 영화 예술에 기여할 몇가지 진지한 계획이나 프로젝트들을 가지고 있긴합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진행이 느린데, 앞으로 차근차근 진행이 되긴 될 것이니 관심있으시면 제 유튜브를 계속 주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꼭 좋은 영화 감독이 되길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후에 진행될 계획과 프로젝트가 몹시 기대되네요. 혹시 유튜브나 블로그 이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으시나요? sns나 왓챠피디아같은.. 절대로 개인정보를 캐물으려는 의도는 아니고 aex님의 글이 재미있어서 하시는 다른 활동도 궁금해져서 여쭤봅니다. 요즘 시네마나 시네필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느끼는데 이런 판국에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화예술에 기여하고자 하는 aex님의 행보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레 이런 질문들을 남겨 죄송합니다. 저처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개인적인 SNS활동을 하고 있는건 없습니다. 향후 프로젝트는 진행되는데로 유튜브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구독자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들도 여러개 있으니 취향에 맞는걸로 나중에 골라서 참여하셔도 유익할 것 같군요. 근데 어제 제가 쓴 댓글을 다시 보니 “영화 예술에 기여할” 이 부분은 너무 비장한 것이 오해를 살 것 같군요.ㅎㅎ 어제도 말했지만 저는 거창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고 제 활동은 순전히 제 즐거움을 위한 놀이 활동에 가깝습니다 (겸손한 표현이 아님). 저도 예술인들과의 교류에 대해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