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크트리는 영화창작자를 위한 것으로, 초현실주의를 속성으로 연구하기 위한 간단한 절차를 소개하는 것이다. 아래 순서대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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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꿈의 해석(프로이트 저)
이것은 선택사항으로서 귀찮으면 안읽어도 된다. 그러나 초현실주의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근간으로 하므로 읽어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엉터리라고 보지만, 그래도 꿈과 무의식을 최초로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고찰했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저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설사 이것이 엉터리라 해도 꼭 초현실주의도 엉터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2.초현실주의 선언(앙드레 브르통 저)
앙드레 브르통은 시인인데, 최초의 초현실주의자이다. 자신의 초현실주의 이론을 설명한 책이다.
3.나자 (앙드레 브르통 저)
다음으로 위 창시자가 지은 초현실주의 소설을 읽어준다. 초현실주의가 처음엔 문학에서 시작되서 다음으로 미술로, 그 다음엔 영화로… 이런식으로 전파된거 같다. 여기까지가 초현실주의 문학이었다.
4.20세기의 미술(로버트 린튼 저)
이제 초현실주의 미술을 공부할 차례이다. 이 책에서 초현실주의 부분만 읽는다. 꼭 이책이 아닌 다른 미술책의 초현실주의 부분을 읽어도 무방하겠다.
5.루이스 부뉴엘 감독 영화 보기
<안달루시아의 개>란 작품이 전형적인 초현실주의 영화에 해당된다. 다만 이 영화는 고어한 장면이 많으므로 보기가 곤란하다면 위 영화 대신 <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란 작품을 보면 어떨까 싶다.
6.장 비고 감독 영화 보기
다음은 장 비고 감독의 <장 타리스 물의 왕>이다. 위 부뉴엘 감독보다는 초현실주의성이 좀 덜하지만 그래도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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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홍상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위 부뉴엘과 장 비고 감독 모두를 극찬한바있는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뜸금없이 사람이 나와 유리창을 닦는 장면등이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