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점에 갔다가 위인전으로 유명한 Who? 시리즈에 러셀편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자리에서 책 전체를 살펴보았는데, 그 감상을 짧게 기록한다.
러셀의 일대기를 주된 내용으로 하여, 중간 중간 짧게 영국의 귀족 제도라던지, 역사적인 사실과 같은 관련정보를 소개하는 만화책 장르의 책이다. 아마 러셀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씌여진 것 같은데, 솔직히 내용이 좀 복잡하고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는 좀 지루한 것 같다. 책의 끝부분에는 내용의 이해도를 체크해볼수 있는 간단한 퀴즈가 삽입되어 있는데, 질문이란 것들이 전부 “러셀은 무슨 상을 받았나?” 이런식이라서 참 무의미해 보인다.
나는 해외에 갈때면 해당 국가의 서점을 방문해 보는데, 우리 처럼 아동용 위인전이 많은 나라가 없는 것같다. 작위적으로 선택된 위인들의 삶을 골라 그의 단편적 모습만을 제시해놓고 추종할 것을 교육하는 셈인데, 타인 지향적인 우리들 성인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것 같아 보여 안타깝다.